인지의 울림

AI가 기후위기 대응의 길을 넓힌다, 정책과 국제협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chatstar 2026. 9. 8. 09:00

AI가 기후위기 대응에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후정책과 재원, 국제협상에서 AI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특정 국가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가뭄과 산불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커지면서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위기 대응에는 한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좋은 생각과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책 자료를 찾고, 복잡한 기후 관련 정보를 분석하며, 필요한 재원을 찾고, 국제사회의 협상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일보는 9월 7일 ‘AI 활용해 기후위기 관련 정책·재원·국제협상 접근성 높인다’는 기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AI는 기후위기 대응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img src=”ai-climate-crisis-sustainable-future.jpg” alt=”AI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표현한 이미지”>

1. AI는 복잡한 기후정보를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기후정책을 공부하다 보면 수많은 자료와 전문용어를 만나게 됩니다.

정부의 정책자료와 연구보고서, 국제기구의 보고서, 각종 통계자료를 하나씩 살펴보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AI는 이러한 자료를 찾고 정리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정책자료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거나 서로 다른 정책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특정 기후정책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정책을 대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정책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2. 기후재원을 찾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는 기술만큼이나 재원이 중요합니다.

좋은 기후 관련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도 어떤 기금이나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어렵습니다.

AI는 이 과정에서 사업의 목표와 성과지표를 정리하고, 사업에 적합한 기금이나 지원제도를 탐색하며, 예상되는 위험요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img src=”ai-climate-policy-finance.jpg” alt=”AI를 활용해 기후정책과 기후재원 정보를 분석하는 모습”>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AI가 기후재원을 직접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업을 준비하고 정보를 정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초기 비용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실제 재원 확보와 사업 추진에는 사람의 판단과 책임이 필요합니다.

3. 국제기후협상도 AI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에서 국제협상은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협상문서와 결정문도 복잡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그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AI는 이러한 국제협상 자료를 분석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별 입장과 쟁점을 비교하거나 협상문안의 변경 내용을 추적하고, 복잡한 문서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기후협상에 관심을 가진 청년이나 시민들도 이전보다 쉽게 관련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가 전문가를 대신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문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img src=”ai-global-climate-negotiation.jpg” alt=”AI를 활용해 국제기후협상과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모습”>

4. AI의 역할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번 논의에서 특히 생각해 볼 부분은 AI의 역할입니다.

AI가 사람을 대신해 기후위기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AI는 사람이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비교하고, 자신의 의견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청년들이 기후문제를 단순히 걱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책을 제안하고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AI는 이러한 정보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5. 그러나 AI를 사용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AI가 유용하다고 해서 모든 답변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AI는 때때로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책이나 법률, 국제협상과 같이 정확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AI가 제시한 내용을 공식 문서와 원문으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개인정보나 민감한 정보를 AI에 무분별하게 입력해서도 안 됩니다.

또 하나 생각해야 할 문제는 AI 자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AI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컴퓨팅 자원과 전력이 필요하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와 물 사용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AI를 사용하면서 AI 자체가 만들어내는 환경적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6. AI와 기후위기의 만남,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AI는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만능 도구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부 전문가에게 집중되어 있던 정책자료와 국제협상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특히 기후정책을 공부하는 청년이나 시민들이 AI를 이용해 정보를 찾고 비교하고 질문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킨다면 기후문제에 대한 참여의 폭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공 기후데이터와 정책자료, 기후재원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AI가 사람을 대신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후위기를 더 잘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어쩌면 이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AI에게 기대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역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기후위기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현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AI 역시 더 이상 특정 산업에서만 사용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정책을 이해하고, 재원을 찾고, 국제사회의 논의를 살펴보는 일에도 AI가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올바르게 활용하고, 그 결과를 사람이 어떻게 검증하고 판단하는가​일 것입니다.

기후위기와 AI.

서로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

이 글은 2026년 9월 7일 산업일보에 게재된 관련 기사를 참고하여 내용을 재구성하고, AI와 기후위기의 관계에 대한 해설과 관점을 덧붙여 작성했습니다.